그리스의 에게, 미노아, 미케네, 페라스기, 또는 초기시대라고 불리는 이 시기는 B.C.3000~B.C.700년대를 가리키며, 이 시기의 특징은 대규모의 구조물에 나타나 있으며, 더욱이 크레타섬의 발굴에 의하여 이 시기의 건설자들은 주거건축에도 특별한 재능이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석축법에는 교묘한 수법이 창안되었고, 그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사이클로페안(Cyelopean)은 큰 막돌을 이를 맞추어 쌓고 사이사이의 빈틈에는 작은 돌을 채워 넣는 방법으로, 전체는 점토 모르타르를 사용하여 결속시켰습니다. 그 실예로는 아르고스(Argos), 티린스(Tiryns), 미케네, 크노소스, 아테네 등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석 정력 쌓기는 직사각형의 정석을 수평줄을 맞추어 쌓는 방법이며, 이때 수직 이음줄은 자유스럽게 놓고 있습니다. 이 실예로는 미케네 성벽의 입구와 탑 부분의 석축법, 톨로스(Tholos)의 분묘 입구 양측 통로 등입니다. 다각형 막돌 쌓기는 다각형 돌을 모를 맞추어 쌓는 방식이며, 실예로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나 미케네에 있습니다. 기둥은 밑으로 내려오면서 지름이 가늘어지는 특수한 형태를 창안하였고, 이러한 예는 크노소스와 미케네의 아틀레우스의 보고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코르벨(corbel), 즉 돌을 수평으로 조금씩 내밀어서 삼각형의 개구를 만드는 방식 역시 즐겨 사용하였고, 이 예로는 톨로스(Tholos)의 분묘 입구, 아소스(Assos)나 티린스의 코르벨 볼트, 아틀레우스의 보고 지붕을 구성한 코르벨 구조법에 의한 도움 등은 특히 이 시기의 구조법입니다. 경사진 돌을 쌓아 삼각형의 구부를 만든 방식은 유베아(Euboea)의 오카산 위의 신전이나 데로스 섬에 있는 신도스(Cynthos) 산의 아폴로 신전에서 그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미케네 시기 다음에 오는 그리스 고전 시기는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시기이며, 구조방식으로는 미식 구조이기 때문에 아아치나 볼트로 구성된 구조의 복잡한 것보다는 훨씬 선명한 인상을 줍니다. 초기의 일반적 특색은 매우 고졸하며 또 엄격하고, 동시에 미케네 시기의 영향이 현저합니다. 그러나 고전기로 들어서면서 점차로 세련도가 더해지며 기둥은 더욱 아름답게, 또 모울딩은 정교해집니다. 대신전의 통일적 성격은 단일하고도 일률적인 열주랑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는 이집트 신전이 파일론이 있는 입구에서부터 중정, 홀, 방들의 고저가 다른 처리로 되었으며, 더욱이 보의 재료는 석재로는 장대한 것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기둥의 간격을 좁게 썼다. 수직하중을 골고루 분배하며 전달하기 위하여 석재나 대리석의 이은 짬은 모르타르를 쓰지 않고 접착면을 밀착시키는 공법을 썼습니다. 또한, 놀랄 만큼 석재를 구조역학의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쓰도록 고안하여, 수직하중을 받는 부분은 원래 석재로서, 채석장에서 채석될 때의 형상대로 압축력에 잘 견디도록 쓰고, 수평으로 쓰이는 보는 이것을 세워서 씀으로써 구부림 힘에 견디도록 하는 그리스인다운 논리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건축은 조화와 단순을 특징으로 하는 원리 밑에 설계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안정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나타내게 하기 위하여 눈의 착각을 교정하는 데 대한 전반적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기단(stylobate)이나 수평보(architrave), 코르니스 등과 같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는 재료는 이 수평을 정확한 수평선으로 만들었을 경우는 약간 아래로 처진 연약한 외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중앙에서 약간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명건축의 하나인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는 동서 기단 길이 109'에 대하여 2.61''를, 남북 길이 235'에 대해서는 4.39''를 올리고 있으며, 수직 주열의 상단은 윗부분에서 안으로 눕혀서 모서리 기둥에서는 2.65'를 눕히고 있습니다. 파르페논 신전의 기둥은 엔타시스를 가지고 있어 기둥 높이 34'에 대하여 3/4''의 크기입니다. 기둥 간격에 있어서도 모서리 기둥과 그다음 기둥과의 간격은 다소 좁혀져 있고, 기둥의 굵기도 약간 굵은 것을 쓰고 있어, 이는 이 모서리 기둥은 다른 기둥이 본진(naos)의 벽을 배경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하늘의 공백을 배경으로 보기 때문에 그러한 시각 조정의 처리를 한 것입니다. 또한 아키트레이브 같은 높은 위치에 조각한 문자의 크기에 있어서도 윗부분일수록 크기가 배가 되는 고려로, 아래로 치올려 볼 때 균일한 크기로 보이도록 한 사실이 학자들에 의하여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건축은 대리석의 건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건물 자체가 세련된 조각일 뿐 아니라 건물 구석구석에 첨부되어 있는 조각들은 대리석의 단단하고 치밀한 결을 가진 재료가 아니고는 조작할 수 없는 정교함 입니다. 그리스 건축은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건축의 범주로 발전하고 이오 오더는 로마 때는 터스칸과 복합 오오더를 첨가하여 5개의 범주로 됩니다. 이 모든 부분의 비례는 각각 다르고, 몰딩 역시 각기 다른 취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술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발전하는 것이며, 이 오오더의 변화는 일련의 상황을 표시하고 있어, 도리아 오오더의 엄격함, 이오니아 오오더의 선명한 아름다움, 코린트 오오더의 화려한 상세는 이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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