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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일반구조학

고전시대 건축의 특색

고전시대 초기는 소위 "아르카이크"(archaic) 시기라고도 하며, 매우 고졸한 양식 형성기이고, 중요한 신전이나 기념물이 건설된 시기는 B.C 700~B.C. 146년 사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 건축의 걸작은 B.C. 480~B.C. 323년에 건조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스 건축을 특징짓는 건물은 신전이며, 세부적으로는 매개 건물의 규범인 3개의 오오더(
order)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됩니다. 궁전 내의 주거의 평면이 그대로 신전의 기본형이 되었습니다. 트로이나 티린스의 궁전 내에 있는 메갈론(megalon)이 나오스가 되고, 성곽이 테메노스(temenos) 라고 부르는 성역이 되며, 성문이 프로피레아가 됩니다. 이렇게 평면 형식이 결정된 뒤로는 점차로 흙벽돌의 벽체, 정석으로 된 기초, 목주, 통나무의 지붕 등은 초기의 신전 형식으로 다듬어져서 정교한 대리석 건물로 정리됩니다. 가장 오래된 도리아 스타일의 헤라이온신전은 목주였다고 하며, 이것이 진보된 형식인 테르모스(Thermos)의 아폴로신전은 나무보를 테라콧타로 쌓아서 장식한 것을 사용하였다 합니다. 이와 같이 재료, 기술, 구조는 전통적인 방법을 계승하였으나 전체의 구성은 그리스 정신의 발로이며 독창이었습니다. 도리아식 오오더를 사용한 그리스 스타일의 건축은 펠로폰네소스반도에서 발생하여 도리아족의 이동과 더불어 시실리섬과 남부 이탈리아에 퍼졌습니다. 도리아식 오오더가 어떻게 발생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목조건축이 점차 석조건축으로 발전하는 사이에 양식적으로 구성된 듯합니다. 기원 2세기에 파우사니아스(Pausanias)의 기록에 의하면 올림피아의 헤라이온신전 후실의 2개의 기둥은 그중 1개가 나무기둥이었다는 사실로도 짐작이 갑니다. 또, 프리즈(frieze)의 트리그리프(trigriph)의 형태나 코르니스 하단의 뮤튤(mutule)이 ㅅ자보의 끝 마구리형으로 된 것 등으로 미루어 도리아식 오오더는 목구조가 석구조로 천이하는 과정에서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도리아식 오오더의 각 부의 치수는 원주의 지름(1 반지름=1 module)을 기준으로 정하여졌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신전의 각부 치수는 언제나 일정한 비례로 구성되어 있고, 그 비례를 카논(kanon)이라고 합니다. 기원전 5세기의 올림피아의 제우스(Zeus) 신전의 원주 높이는 지름의 4 1/2, 즉 9뮤튤이고, 엔타블레이튜어(entablature)는 높이의 2/5입니다. 동시대의 페스툼의 포세이돈 신전은 지름 2.08m이고, 제우스 신전은 2.25m인데, 각 부분의 비는 같은 비례로 되어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는 지름과 높이의 비는 1:5 1/2이고, 원주의 반지름 대 엔타블레이튜어의 비는 1:3입니다. 이 비례는 후기에 이르면서 1:6~7, 1:4 1/2로 점차 커집니다. 도리아식 오오더에서는 기둥은 주초 없이 직접 기단(stylobate) 위에 서 있습니다. 기단은 3단이고, 단의 높이는 30~50cm 이기 때문에 신전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계단, 또는 램프로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원주는 수직이 아니고 약간 안으로 경사져 있는데, 이는 구조의 안전성과 눈의 착각을 교정하는 필요로 조작된 것입니다. 원주 상부 지름은 하부 지름보다 작으며, 이 축소의 비는 1/3~1/6이고, 원주에는 반드시 엔타시스(배흘림; entasis)가 있습니다. 원주 높이와 지름의 비는 1:4~6입니다. 주신(column shaft)에는 플류팅(fluting)이 16~20줄 만들어졌는데, 초기 신전에서는 16줄, 제일 흔한 예가 20줄, 예외로 24줄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주신 상부는 하이포트라켈리온(hypotrachelion)에서 잘리며, 초기는 3줄의 목덜미 줄이 있으나 나중에는 1줄로 간단히 됩니다. 그 위는 트라켈리온(trachelion)이라는 목장식으로 주두(capital)와 연결됩니다. 주두는 에키누스(echinus)와 아바쿠스(abacus)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바쿠스의 곡선은 초기에는 포물선이었으나 후기에 직선적인 쌍곡선으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두의 높이는 상부 지름의 1/2~2/5입니다. 엔타블레이튜어는 아키트레이브(architrave), 프리즈(frieze), 코르니스(cornice)로 구성되어 있고, 아키트레이브와 프리즈 사이에는 테니아(tenia)가 있으며, 여기에 트리그리프와 상응하여 레귤라(regula)가 첨부되어, 레귤라에는 6개의 구슬(guttae)이 달려 있습니다. 프리즈는 트리그리프(trigriph)와 메토프(metoph)가 교대하여 배열되어 있고, 메토프에는 정교한 조각 대리석을 삽입하였습니다. 코르니스는 심마티움(cymatium)과 버어즈 비크(birds beak) 모울딩으로 구성되어 있는 처마이며, 여기에 뮤튤(mutule)이 달려 있습니다. 도리아 민족이 본토에서 활약하던 시기에 이오니아 민족은 소아시아 식민지에서 동방의 높은 문화를 가진 종족들의 영향을 받아 이오니아식 오오더를 창조하였습니다. 도리아식 오오더가 미케네 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오니아 오오더도 이집트, 시리아, 푀니키아, 리기아, 히타이트 문화의 영향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이오니아식 오오더의 주두의 볼류트(volute)는 앗시리아, 히타이트의 왕자실 주두에서 시작하여 키프로스 섬에서 쓰인 바 있는 주두를 거쳐서 발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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